1. <브루클린>의 줄거리
1951년 아일랜드 시골마을에 사는 에일리스는 일요일마다 빵집에서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당시 아일랜드는 경제 불황으로 인해 일자리가 없었습니다. 더 이상 아일랜드에서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판단한 에일리스의 언니는 그녀가 미국으로 가서 더 나은 삶을 살기 바랐습니다. 그렇기에 미국에 있는 플러드 신부님에게 에일리스를 미국에 갈 수 있도록 부탁하였습니다.. 언니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안고 미국으로 가는 배에 올라타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많은 아일랜드 청년들은 나은 미래를 찾아 미국으로 떠나는 배에 탔습니다. 이민의 첫걸음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익숙한 아일랜드를 떠나 모든 것이 낯선 상태에서 배 멀미를 하고 화장실을 쓰는 것도 쉽지 않아 고생하였습니다. 배에서 만난 룸메이트 여자는 타국생활에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뉴욕 브루클린에 도착한 에일리스는 신부님이 소개해준 하숙집으로 향했습니다. 미국에서의 첫 직장은 백화점 점원이었습니다. 하지만 낯선 이국땅에서 새로운 환경과 사람들이 어색하여 모든 것이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힘든 나날을 보내던 에일리스는 언니로부터 편지를 받게 되었고 그 편지를 읽고 가족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더욱 커졌습니다. 지독한 향수병에 힘든 하루하루를 버텨내며 살아가는 에일리스에게 플러드 신부님이 회계 경리 야간강의를 등록해 주었습니다.. 덕분에 향수병을 느낄 시간도 없이 공부를 했고, 목표가 생기며 삶에 활력도 생겼습니다. 나아가 아일랜드 이민자들을 위한 봉사활동도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함께 지내는 하숙생들과 댄스파티에 가게 된 에일리스는 이탈리아 출신의 토니를 만나게 됩니다. 친절하고 배려심 깊은 토니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었고 둘은 만남을 이어갔습니다. 토니를 만나고 마음의 병인 향수병도 치유되고 점차 낯설기만 하던 미국에서의 생활도 안정을 찾아갔습니다. 토니의 가족들과 저녁식사 후 토니는 에일리스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했지만 에일리스는 대답을 피했습니다. 생각을 정리한 후 토니에게 자신도 같은 생각이라며 대답을 하였습니다. 어느덧 계절이 바뀌어 봄이 찾아왔고 지나간 시간만큼이나 에일리스의 옷차림 마음가짐도 변하게 되었습니다. 회계사 자격증도 취득하고 토니와 행복한 나나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러운 언니의 부고소식을 전해 듣고 홀로 계시는 어머니의 걱정에 아일랜드로 돌아갈 생각을 합니다. 토니는 에일리스가 돌아오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고 그녀에게 청혼을 합니다. 에일리스도 토니를 사랑했기에 둘만의 작은 결혼식을 올립니다.
2. <브루클린>의 결말
한 달간 머물 계획으로 고향 인 아일랜드로 돌아온 에일리스는 언니의 묘에 찾아가 추모를 하고 토니와 결혼했다는 고백도 합니다. 그리고 결혼을 앞둔 친구 낸시를 만나러 갔다가 짐 이라는 한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처음엔 짐을 경계 했지만 평소 짐의 부모님이 에일리스의 언니를 아꼈고 언니의 마지막까지 지켜준 사실을 알게 되어 경계를 풀었습니다. 짐은 에일리스가 아일랜드에 남길 바라며 언니의 일을 이어서 하길 권했고, 에일리스의 어머니 또한 짐과 결혼하는 것을 추천해 주었습니다.. 언니가 다니던 직장에서 미국에서 배워온 회계 일을 하였습니다. 그녀의 실력을 높이 평가한 사장은 함께 일할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미국에 가기 전 아일랜드에서 느꼈던 한계는 더 이상 없었습니다. 한편 토니는 에일리스가 돌아오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에일리스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에일리스는 익숙하고도 희망이 없던 과거의 아일랜드에서의 달라진 삶에 토니에게 온 편지에 답장을 쓰지 못했습니다.. 어느덧 한 달의 시간이 흘렀고 낸시의 결혼식도 끝났습니다. 에일리스가 떠나질 않길 바랐던 짐은 에일리스에게 아일랜드에서 함께 하기를 고백했습니다. 에일리스는 대답하지 않았고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에게 토니와의 결혼한 사실을 말하며 미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아일랜드라는 고향을 떠나 제2의 고향이 된 브루클린으로 떠나게 됩니다.
3. <브루클린>의 개인적인 후기
<브루클린>의 주인공인 에일리스가 낯선 땅인 브루클린에 첫 발을 내딛을 때 백화점에서 첫 고객을 대할 때 그리고 고향에 있는 언니의 편지를 받고 그리움에 울었을 때의 장면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이유는 첫 번째로 저 또한 고향을 벗어나 부모님 품을 떠나 학교를 다니고 직장생활을 하고 또 결혼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처음 집을 떠나 학교에 다니던 때에 타지에서 많이 울기도 하고 내가 살던 곳, 부모님도 그리워했습니다. 그리고 브루클린처럼 낯선 지역에서 남자를 만나 그 곳에서 정착하여 새로운 삶을 시작하였고 새로운 지역에서 익숙해져 살아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에일리스처럼 고향을 그리워 했었고 고향에 가면 마음이 편안해졌지만 15년이 지난 지금은 나의 새로운 가정이 꾸려진 이 도시가 더 익숙하고 편안해졌습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향수병을 겪었고 에일리스처럼 아파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과 딸로서의 가족구성에서 내가 어머니가 되고 남편과 자식이 있는 이곳이 나의 새로운 고향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에일리스가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해 가는 방식입니다. 누구나 처음 시작은 어리숙하고 어렵기만 합니다. 학년이 바뀌어 새로운 학교에 가서 앞으로의 1년을 함께 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때의 그 어색함이 떠오릅니다. 친구들과 친해지는 과정은 어색하지만 이내 곧 친해지게 되거나 마음이 안맞을 때는 힘들어하며 멀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첫 직장에 들어갔을 때도 모든 일이 너무나 어렵고 낯선 상사들 사이에서 힘들어합니다.. 하지만 한 달. 두 달의 시간이 흐르면 어느 정도 일도 적응이 되고 직장사람들도 조금은 편해집니다. 이처럼 모든 일에는 시행착오가 있습니다. 그 시행착오를 겪어야 진정한 성장을 할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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